중요문화재대불정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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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大仏頂曼荼羅図
  • 1폭
  • 견본 착색 금박 절금 족자
  • 세로125.5 가로88.5
  • 헤이안시대·12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946(絵185)

대불정법(大佛頂法)을 수도할 때의 본존상으로서, 경애, 식재, 증익을 기원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대불정만다라가 일본에서 수법(修法)에 사용된 것은 헤이안 중기 11세기 후반부터라는 것이 기록을 통해 알려졌다.
본 그림은 이른바 당본(唐本)으로, 근거시 되는 단독 의궤는 명확하지 않다. 헤이안 후기의 도상집(圖像集)인 『도상초(図像抄)』, 『별존잡기(別尊雑記)』에는 본 그림과 같은 도안이 수록되어 있다. 아마도 송대의 중국에서 새로운 도안으로서 건너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림을 보면, 중앙 수미산에 일륜을 띠고 결가부좌하고 있는 일자금륜(一字金輪)(대일금륜(大日金輪))을 표현하고, 이를 중심으로 칠보(七寶)를 둘렀다. 사자좌에 앉아 있지 않는 점을 제외하면, 이른바 일자금륜의 도안과 비슷하다. 그림 윗 쪽의 월륜 안에는 정인(定印)을 취하고 그 위에 금륜을 두는 석가금륜을 표현하고 있다. 대일금륜이 앉는 수미산의 좌우에는 대나무 숲과 모란화와 같은 당화(唐花)를 배치하며, 앞쪽의 바다에서는 이대용왕(二大龍王)과 용신이 솟아오른다. 밀교의 만다라에 자연 풍경을 상상케 하는 정경을 포함시켜, 월륜 안의 부처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표현과 배치가 참신한 작품이다.
주존의 몸은 황색, 붉은 육선으로 그려냈으며, 옷에는 칠보계, 다테와쿠문양, 바둑판문양 등 정밀한 절금 문양을 장식하고, 금구에는 박을 입혔으며 여러 색을 섞어 채색하여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특히 대일금륜에는 금절금을, 석가금륜에는 불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은절금을 사용하는 등 장식성에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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