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의 제1지와 제2지를 꼬고 서 있는 내영 형식의 아미타여래상이다. 이 모습은 임종 직전의 왕생자를 아미타가 맞으러 온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마쿠라 시대에 많이 건립되었다. 특히 불사 가이케이가 만든 이 형식의 삼척상은 안아미양으로서 널리 유행하여 후세까지 강한 영향을 주었다.
본 상은 상내 후두부에 기록된 묵서명에 의하면1259년에 에이센이라는 불사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13세기 중반의 기준이 되는 작품 예이다. 에이센의 공적은 달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본 상의 얼굴 생김새나 착의 형식 등에는 가이케이가 만든 불상과는 조금 다른 작풍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