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일본항해도·아시아항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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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점
  • 양피지착색
  • 에도시대·17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9342, A-9343

일본 항해도는 서양의 측량기술을 이용하여 작성하였는데 방위선을 자세하게 나누는 포르톨라노 형이라는 해도의 한 종류이다. 일본열도 부근만을 그린 것으로서 국내 해운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일본이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현존하는 지도 수는 적으며 특히 양피지에 그려진 것은 도쿄 국립박물관과 도쿄 미쓰이문고 소장의 2점밖에 없다.
이 지도는 양가죽지에 호분(조개 껍데기를 구워 빻은 안료)을 바른 위에 붉은 색이나 쪽색 등으로 채색하였다. 이 지도에서 그려진 범위는 혼슈, 시코쿠, 규슈와 주변의 섬으로서 에조(홋카이의 옛이름)는 나와있지 않다. 해안부분에는 물이 얕은 곳 등 항해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에도, 교토, 오사카 외에도 「스루가」 등의 지명이 표기되어 있으며 지도의 작성연대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순푸 시대(게이초12년<1607>) 이후의 것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서일본 지역의 지명이 집중적으로 나와 있으며 동국지방과 동북지방은 전혀 없다. 항구명은 중세 이후부터 역사에 등장하게 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게이초12년 이후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연대에 작성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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