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천수관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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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폭
  • 견본착색
  • 138.0×69.4
  • 헤이안시대・12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0506

천수관음은 천 개의 손과 눈을 가지고 살아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머리 위에 11개의 작은 얼굴과 아미타여래의 화불(化仏)이 있으며 석장과 삼고저(三鈷戟)*라는 무기를 들고 있다. 또한 손바닥에 눈이 있다는 42개의 큰 손과 무수히 작은 손들이 그려져 있다. 양 옆에는 천녀의 모습을 한 공덕천(功徳天)과 바수선(婆藪仙)*이 그려져 있는 삼존 형식이다. 바수선은 관음을 보좌하는 바라문 출신의 선인이다.
관음과 공덕천의 신체는 가는 먹선을 두른 위에 주홍색의 바림질이 되어 있으며 관음의 착의에는 금박, 금니와 함께 금박을 가늘게 잘라 붙힌 재금(截金) 기법을 동시에 사용하여 문양을 표현하고 있다. 정교한 재금 기법의 표현은 헤이안시대 불화 중에서도 특히 뛰어나다. 광배에도 금박과 채색으로 문양을 나타냈다.

*삼고저:인도의 호신용 무기의 일종으로 불교에서는 번뇌를 타파하는데 쓰인다
*바수선:마가다 국왕이 출가하여 선인이 되었으나 베다의 살생재천의 율법을 찬미하여 지옥에 떨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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