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가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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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F-20203-1

다이마(當麻) 파는 나라의 다이마데라(當麻寺)와 관계가 있는 도검의 일파이다. 다이마 파의 시조인 구니유키(國行)는 쇼오 연간(1288~1293)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다이마 파의 이름이 새겨진 작품은 극히 적고 대부분은 이름을 새겨넣지 않은 무명(無銘) 도검으로서 후세에 이 일파의 작품으로 판명된 것이다. 또한 이름 명문의 유무에 따라 작풍에 차이가 있다.
이 칼은 칼 몸통 부위의 옆면에 칼날 방향을 따라 도톰하게 튀어나온 능선인 시노기(鎬)의 폭이 넓고 두툼한 데에서 야마토 대장장이(大和鍛冶, 나라현 지역의 대장장이)의 작풍이 보인다. 칼날이 휜 정도와 칼끝의 형태로 미루어 가마쿠라시대 말기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칼날 표면에 나타나는 무늬인 지가네(地鐵)는 야마토 대장장이의 작품에서 흔히 보이는 곧은결 무늬인 마사메(柾目)가 아니다. 오히려 칼등 쪽 표면에 철의 입자가 모여서 섬세히 빛나는 지니에(地沸)가 조밀하게 나타난다. 칼몸을 관통하는 무늬인 하몬(刃文)은 칼날과 칼등 사이를 직선 무늬로 구워내 언뜻 보기에 수수하지만 칼날의 하타라키(하몬을 구성하는 입자의 화학작용이 날 표면에 무늬처럼 드러나는 현상)가 풍부히 나타나고 있다.
1703년 5월, 혼아미(本阿彌) 가문 종가의 제13대 고추(光忠)에 의해 가격 1,000간(貫, 은화의 무게 단위로 1간이 3.75kg)의 감정서가 첨부되었다. 칼의 슴베 부분에 금으로 상감된 '눈이 가득한 희미한 산풍경에 어슴푸레히 밝아오는 봄의 다이마 길(혹은 '절')’이라는 와카는 에도 막부 말기~메이지시대의 무사이자 정치가였던 오쿠보 다다히로(大久保忠寛, 1817~1888)가 지은 것이다. 이 검에는 칼날이 위로 향하게 차는 칼인 우치가타나(打刀)가 부속되어 있으며 그 주홍색 외장에서는 고도의 칠공예 기법이 구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벌로 색을 칠하고 나중에 투명한 옻칠로 마무리한 다메누리(溜塗) 기법이 사용되었다. 이 우치가타나는 오쿠보 다다히로가 제작한 것이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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