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현사접물이생도(玄沙接物利生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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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폭
  • 비단에 먹
  • 세로 103.0cm 가로 46.0cm
  • 원시대 14세기
  • 교토국립박물관
  • A甲672

본지 상단에 있는 “玄沙宗旨, 別無道理/你爲禮拜, 自倒自/起, 因我得禮你/淨慈佛心 智慧”라는 찬문으로 보아 당시대 말에서 오대에 걸쳐 실존한 선종 승려 현사사비(玄沙師備, 835~908)가 제시한 문답을 그린 그림으로 추정된다. 현사의 문답 가운데 모든 중생을 접하고 이롭게 하라는 ‘접물이생(接物利生)’에 관한 공안이 유명하여 이 그림의 제목이 되었으나 검토의 여지가 있다. 찬문을 쓴 이는 남송시대 말부터 원시대 초에 걸쳐 활약한 임제종 승려인 우극지혜(愚極智慧, 생몰년 미상)로, 가마쿠라시대 말기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청졸정징(淸拙正澄, 1274~1339)의 스승이자 항저우 정자사(淨慈寺)의 주지였다.

그린 이는 남송시대 말에 항저우 육통사(六通寺)의 주지를 지낸 화가 승려 목계(牧谿, 생몰년 미상)로 전해지나, 그림 속 두 인물의 용모를 그린 굴곡 없는 균일한 먹선에는 목계보다 시기가 내려가는 원시대 도석인물화의 특징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우극지혜가 찬문을 적은 <마조 방거사 문답도>(중요문화재, 교토시 덴네이지 절[天寧寺] 소장)와 동일한 화가의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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