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국화나전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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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점
  • 목제옻칠
  • 37.8×19.2×26.0
  • 고려시대·13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TH-303

모리가(家)에 전래된 고려 시대의 나전 경함. 경첩과 자물쇠, 측면에 고리가 있는데 일본에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측면의 한쪽에 있는「황이(黃二)」(『황』은 천자문의 4번째 글자)라는 문자가 본 함이 짝을 이루는 경함 중 하나였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뚜껑의 위쪽에는 사방으로 뻗는 가지와 잎으로 사각형을 이루는 국화문이 격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라는 글자가 있다. 몸통의 측면은 능격자문과 연주문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그 안쪽에 국화 문양이 뚜껑처럼 격자형으로 배치되었다. 나전은 모두 얇고 매우 작은 조개 조각으로 표현했는데, 국화문도 자그마하며 얌전한 인상을 준다. 그 형태는 같은 시기의 고려 청자에 나타난 상감 화문과도 매우 유사하다. 고려 시대 특유의 섬세하고 기품 있는 문양 표현이다. 함의 일부에는 과거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있어 본 함이 전래되기까지의 기구한 사연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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