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소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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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점
  • 건칠제
  • 높이15.0 구경22.2 몸통둘레24.0
  • 나라시대·8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N-279

다소 위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모양이지만 바닥의 뾰족함도 적고 전체적으로 완만한 곡선 형태이다. 가운데 부분쯤에서 둘로 갈라져 있어서 형태가 다소 어긋나 있다. 목형에 천을 대고 옻을 겹쳐 칠해서 성형하는 건칠(乾漆)로, X선 투시로 봤을 때 천 2장이 겹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 칠을 하고 그 위에 투명 옻을 전체적으로 얇게 칠했는데 색은 암갈색을 띠고 있다.
모시나 삼베를 심으로 하여 칠을 입히는 이 기법은 중국에서는 협저(夾紵)라고 부르며 한나라 시대부터 이미 사용되었지만, 일본에서는 건칠이라고 부르며 나라 시대에 불상 제작에서 활발히 사용되었다. 하지만 건칠 기법으로 제작된 그릇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우며, 쇼소인(正倉院)에 6화형(六花形) 공기가 남아 있을 뿐이다. 그 공기의 경우 천이 몇 장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단히 얇은데 비해, 이 그릇은 약 3~4mm의 두께가 있고 표면에는 천의 결이 드러나 보인다. 측면의 박리 부분을 보아도 중간 칠이나 마무리 칠은 그다지 두껍게 처리되지 않았다. 복원 시의 관찰 등을 통하여 천과 천 사이에 상당히 두껍게 바탕 소재를 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교신(行信) 승도(僧都)*가 사용하던 것으로 전해진다.

* 승도: 조정에서 내리는 중의 벼슬인 승관(僧官)의 둘째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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