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상칭의 서운형(瑞雲形)을 차자(釵子)의 위에 장식한 비녀로서, 『고금목록초(古今目録抄)』나 『보물도회(御宝物図絵)』에는, 성덕태자(聖徳太子)가 어린 시절 소지한 것으로서, 효혐(孝謙)천황이 법륭사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진 기록이 있다. 투조(透彫)에 의한 서운형(瑞雲形)은, 호(鎬)를 새우는 힘찬 조법으로 세부까지 세밀히 표현되어 있다. 고대의 발칙구(髪飾具)에는, 쇼소인(正倉院) 보물의 빗이나 몇 가지의 출토품이 알려져 있으나, 그 유례가 없는 비녀의 유품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