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마구간도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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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곡1쌍
  • 지본착색
  • 149.6×353.9
  • 무로마치시대·16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0139

무사들이 명마를 기르는 풍조가 유행하면서 마구간은 단순히 말을 사육하는 곳이 아닌 훌륭한 건물로 지어져 깨끗하게 유지되는 오락 사교장으로 변천해 갔다. 거기에 자랑스러운 자신들의 명마를 매어놓곤 했던 것이다. 이 자랑스러운 말과 마구간이 독립하여 그려지게 된 것은 전국(戦國)의 바람이 거세어진 이후의 일로 보이며, 마구간 그림은 인물은 없이 말이 매인 모습만 그려진 것과 말 앞에서 오락을 즐기는 인물이 그려진 것의 두 종류로 크게 나뉜다. 이 그림은 후자 즉 사교의 장이 된 마구간을 그린 작품으로, 선행하는 동종 작례인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 마구간 그림의 도안을 많이 빌리고 있다.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본이 각 병풍 패널 하나에 말 1마리씩 배치하고 있는데 비해 이 그림은 움직이는 말과 멈춰선 말을 각각 3마리씩 좌우 병풍에 나누어 그렸다. 풍속화 요소에 화조도 요소를 넣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나무나 바위의 묘사, 금니로 표현한 구름과 안개, 바탕에 짙게 채색한 기법 등 야마토에(大和絵)*와 한화(漢画)*를 융합시킨 표현이 가노 히데요리(狩野秀頼) 작 ≪관풍도병풍(観楓図屏風)≫(도쿄국립박물관 소장)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무로마치 시대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야마토에: 제재와 수법이 일본풍인 그림
* 한화: 중국화풍의 일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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