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루이히쇼

이미지 저장

image 全画面表示
  • 類秘抄
  • 4권
  • 지본 묵서 두루마리
  • 가마쿠라시대·조큐2년(1220)
  • 나라국립박물관
  • 1130(書85 B)

『루이히쇼(類秘抄)』는 가주지 절 유파의 개조(開祖)인 간신(1085~1153)이 찬술한 것으로, 사상에 관한 제반사에 대한 점들, 여러 경들에서 발췌한 문장, 선덕(先德)의 구결, 구전, 그림 등을 모은 것이다. 현재 교토 도가노오노 고잔지 절에『루이히쇼』 11권이 전해지고 있으며, 본 4권(대자재천이하사천왕도상권(大自在天已下四天王圖像卷), 오대존권(五大尊卷), 십일면권(十一面卷), 애수권(愛水卷))도 원래는 고잔지 절에서 전래된 것으로, 각 권의 권두에는 「호벤치인」이라는 붉은 인이 찍혀 있다.
본 4권 중 「애수권」을 제외한 3권 말미의 기록을 통해 닌페이4년(1154)에 지카이가 간신의 자필본을 옮긴 것을 조큐2년(1220)에 고잔지 절의 사다사네(묘에 상인의 제자)가 옮겨 썼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4권 중 「대자재천이하사천왕도상권」에는 사천왕상 4개, 「십일면권」에는 관음도상 8개가 수록되어 있다.
전자의 그림은 오구리스야쿠시도상(小栗栖藥師堂像)•가주지 절 혼도상(勧修寺本堂像)•가주지 절 미카에도상(勧修寺御影堂像) 등 다른 도상집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미카에도상에 이어지는 사천왕의 머리 부분만 그려진 그림은 지카이 본을 충실히 베껴 붙인 것으로 여겨지며, 닌페이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전하여 그 가치가 높다.
후자의 그림은 『가쿠젠쇼(覺禪鈔)』제44권 「십일면상(十一面上)」(『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蔵経)』)수록)에 인용되어 있는 원본에 해당하며, 『가쿠젠쇼』와 『루이히쇼』와의 밀접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 권에는 도다이지 절 니가쓰도의 슈니에(修二會)(오미즈토리)의 본존인 십일면관음(소관음)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이처럼 그림을 포함한 두 권은 『가쿠젠쇼』등에 선행하는 헤이안 시대 말기의 그림을 충실히 전하는 고사본으로서 그림 연구에 있어 매우 귀중하다.
한편 「대자재천이하사천왕도상권」은 구추레키(具注暦) 종이 뒷면에 기록되어 있다.

부분일람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