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도선율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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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道宣律師像
  • 1폭
  • 종이에 채색 금니 족자
  • 세로 113.7 가로 57.0
  • 카마쿠라 시대(14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1005(絵193)

 중국 당나라 초기의 승려인 남산대사 도선(道宣, 596~667)의 초상이다.. 도선은 『사분율행사초(四分律行事鈔)』를 짓는 등 율학을 대성시킨 남산율(南山律)의 창시자이다. 현장(玄奘, 602?~664)의 경전 번역 작업에도 참여하였으며, 불교 경전의 목록인 『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과 불교사서인 『속고승전(續高僧傳)』,『석가방지(釋迦方志)』, 호법을 위해 기록된 문서를 수집한 『광홍명집(光弘明集)』등 많은 책을 저술하며 위대한 사적을 남겼다. 일본에서는 나라 시대(710~794)에 감진(鑑眞, 688~763)이 그 가르침(사분율)을 전했지만, 카마쿠라 시대(1185~1333)에 이르러 교토와 나라에서 율학의 진흥이 도모되어 그 시기에 조사(祖師)의 초상화도 많이 그려졌다.
 본 도상은 검은 가사를 두르고 있으며, 법피를 걸친 높은 곡록(曲彔)에 앉아 양손으로 불자(拂子)를 쥐어 비스듬한 방향을 바라보는 도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모습은 카마쿠라 시대에 중국에서 율학을 익히고 일본으로 귀국한 교토 센뉴지(泉涌寺)의 승려 슌조(俊芿, 1166〜1227)가 가지고 온 남송 가정3년(1210)에 제작된 도선율사 원조율사상(2폭, 센뉴지 소장, 중요문화재) 속 도선율사상의 도안을 계승하고 있다. 두상 형태와 올라간 눈 등 독특한 얼굴도 사실미가 있는 센뉴지 소장본과 비교하면 형식화되었음에도 세밀하게 그려 도안을 답습하였다. 이는 중국 남송 시대(1127~1279)에서 들여온 도안이 일본 내에서 원본으로서 중시되어 유포되었음을 말한다. 한편 묵서로 보이는 징조(澄照)라는 이름은 당나라 의종에 부여한 시호이다. 본 작품은 모리무라 가(森村家)에서 전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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