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양계만다라(감실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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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両界曼荼羅 厨子入
  • 2점
  • 마포에 채색 액장 감실: 목제 흑옻칠
  • 각 세로 18.3 가로 18.5
  • 카마쿠라 시대(13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830(絵171)

 아름다운 형태의 작은 주자(廚子)에 나무판에 그린 양계만다라(兩界曼茶羅)를 안치하였다. 주자의 앞면과 뒷면에 문을 달아 양방향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도상은 정사각형 노송나무판에 천을 입히고 백토(白土)로 밑바탕을 칠한 후에 채색하였다. 작은 화면 안에 매우 정교한 표현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도안은 쿠카이(空海, 774~835)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들여온 현도만다라(現圖曼茶羅) 계통에 따른다. 그러나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에서는 허공장원(虛空藏院)이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져 천수관음과 금강장왕보살(金剛藏王菩薩)이 상단에 작게 그려진 것이 현도만다라와는 다른 점이다. 또한 태장계만다라에서는 경계선과 광배(光背), 주요 본존의 옷 주름선을 금박을 가늘게 잘라 붙이는 키리카네(截金) 기법을 사용하였고, 바탕 문양에도 복잡하고 섬세한 키리카네 문양을 한 면에 깔았다. 금강계만다라(金剛界曼陀羅)에서는 사원회(四院會) 바깥 둘레에 키리카네 기법으로 격자형 문양을 입히는 등 장식 표현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각 존상의 신체는 피부색과 붉은 색을 입혔고, 얼굴 등을 가는 묵으로 그렸다. 의복은 붉은색과 녹청색으로 칠하고 옷 주름은 묵선으로 처리했다. 연화좌(蓮華坐)의 연꽃은 붉게 칠해 흰색 윤곽으로 마무리하였다. 각 존상의 어린듯한 용모 표현, 밝고 질이 좋은 안료, 섬세한 키리카네 문양과 다채로운 색상의 아름다움은 헤이안 시대(794~1185) 후기의 분위기를 전한다. 제작 시기는 카마쿠라 시대(1185~1333)를 소급하지 않는다. 흑옻칠을 한 주자도 동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역시 헤이안 시대 후기의 유풍을 전한다. 시가현 쇼주라이코지(聖衆來迎寺)에서 소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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