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백유 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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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현 시오지야마 산 출토로 전해짐
  • 1점
  • 토제
  • 전체 높이 34.5
  • 헤이안시대(중국 남송시대), 12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 J36

 후쿠오카현 시오지야마 산 출토로 전해지는 도제 경통이다. 헤이안시대 말에 말법사상을 배경으로 극락왕생을 바라는 신앙이 도읍에서 규슈로 전해졌다. 불교의 경전을 땅속에 묻어 올바른 가르침을 후세에 전하고자 경총이 조영되었는데, 가장 먼저 결실을 이룬 지역이 규슈 북부 지역이었다. 시오지야마 산은 오이타현의 우사, 후쿠오카현의 히코산, 구보테산과 함께 규슈에서도 유수의 경총 집중 조영지역이다.
 경통의 재질은 청동제가 일반적이나, 이와 같이 도제 경통 또한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통처럼 중국제 자기에 연화좌를 가진 장식성이 높은 작품은 드물다. 생산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중국 화남 지방(저장 또는 푸젠)에서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시오지야마 산 주변의 경총 중에는 하카타에 체류한 송나라 상인이 조영에 관여한 예가 적지 않으며, 이러한 송나라 사람들이 주문한 특제 경통의 한 예로 보인다. 경총 문화가 규슈 북부에서 수용된 양상과 동중국해의 교역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자료다.
 이 경통의 특징으로는 뚜껑의 큰 갓 모양 부분이 젖혀진 점과 비교적 크게 만들어진 탑모양의 꼭지를 들 수 있다. 몸통은 약간 볼록하며, 두 줄 한 쌍의 선을 위아래에 새겨 넣었다. 아래쪽에 한 줄의 돌기선을 두르고, 그 아래에 부조로 연화좌를 배치했다. 바닥 부분의 굽은 낮으며, 바깥쪽으로 크게 퍼진 모양이다. 태토는 옅은 회색으로, 백색 화장토를 바른 뒤 약간 녹색을 띠는 투명유를 칠했다. 다만 뚜껑 내면, 통의 외부 바닥면은 태토를 드러냈다.
 이 경통의 부석품으로는 백자 작은 항아리, 손칼, 합의 뚜껑이 있다. 작은 항아리에는 큰 균열이 있으며, 구연부가 일부 결손되었다. 모두 경총의 부장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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