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고호 가쿠묘 묵적 호주다이시에게 준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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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호 가쿠묘 씀
  • 1폭
  • 종이에 먹
  • 세로 31.2 가로 87.3
  • 가마쿠라시대, 14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 B26

고호 가쿠묘(1271-1361)는 가마쿠라 후기에서 남북조 시대에 걸쳐 활약한 임제승이다. 처음에는 천태승으로 천태교학을 배워 히에이산에서 수계하였으나, 다시 무혼 가큐신(1207-98)을 스승으로 삼아 선종으로 바꾸었다. 인가 후 다시 고호 겐미치와 난포 죠민을 찾아가 선의 깊은 뜻을 탐구하고자 21세가 되던 1311년에 중국 원나라로 건너 갔다. 원에서는 중봉명본을 찾았으며, 또한 고림청무, 단애료의, 운외운수, 무견선도 등을 찾았다. 귀국 후 이즈모의 운쥬지를 창건하였으며 그 후 호키의 센죠산에 있던 고다이고 천황에게 선요를 설법하여 나중에 국제국사(國濟國師)의 칭호를 받았다. 또한 고무라카미 천황으로부터도 삼광국사(三光國師)의 칭호를 받았으며, 남북조 동란기에 91세의 생애를 마쳤다.
또한 고호의 스승인 무혼 가쿠신은 진언승에서 선종으로 바꾸어 송나라로 들어가 무문혜개(1183-1260)에게서 법사를 이어받은 인물이다. 무문혜개가 편집한 공안집 『무문관』을 일본에 소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으로 고호 카쿠묘의 수묵화 유작은 그 수가 적어서, 법사인 고켄 지토쓰에게 준 법어가 운쥬지에 전해지는 것 외에 이 작품이 유명하다. 수행을 독려하는 내용의 법어이며, 건네 준 호쥬 다이시에 관해서는 미상이다. 이 작품의 낙관에 「입송비구고봉각명서(入宋比丘孤峯覚明書)」라고 되어 있는데 운쥬지 소장 묵적의 낙관에도 「도송비구고봉각명서(度(渡)宋比丘孤峯覚明書)」라고 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젊은 시절에 중국에서 선을 체득한 것이 생애에 걸쳐 큰 힘이 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연대 미상이나 24행에 걸친 큰 폭의 묵적으로 서풍으로 짐작할 때 만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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