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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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제
  • 세로 13.7 가로 2.2
  • 나라시대 와도7년(714)
  • 나라국립박물관
  • 722(考207)

 1958년, 나라 분지의 동북쪽 산기슭 끝 능사면에서 발견되었다. 골장기(骨藏器) 속에 묘지명과 유골을 봉납한 후 스에키(須惠器) 토기인 큰 항아리로 골장기를 덮었고, 그 주변에는 자갈을 섞은 작은 봉분이 쌓여 있었고 한다. 묘지는 은을 두드려 만든 직사각형 판자로, 앞뒤로 36자로 된 명문이 새겨져 있다. 내용에 의하면 피장자는 오오나라노키미 소토나(大楢君素止奈)의 손자인 사이데라(佐井寺)의 승려 도야쿠(道藥)로, 와도 7년(714) 2월 26일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사이데라라는 사찰명, 도야쿠, 오오나라, 소토나 등의 인명은 일본 사서에 등장하지 않으나 사이데라는 야마토코오리야마시 쵸안지쵸(大和郡山市長安寺町)에 소재하는 사히데라(佐比寺)로 추정하는 설과 사쿠라이시 오오미와쵸(櫻井市大三輪町)에 있었던 사이지(狹井寺)로 추정하는 설이 있다. 오오나라노키미는 본 유물이 출토된 지역 부근의 이치노모토쵸(櫟本町)부터 나라쵸(楢町) 사이에 거주했던 도래계 씨족으로 보인다. 현재에도 나라진쟈(楢神社)를 모시고 있다. 또한 골장기는 나라 시대(710~794)의 특징이 보이는 약호형 스에키 토기로 몸통 좌우로 손잡이가 있다. 전면에 붉은 칠이 발라져 있는데 특히 안쪽 면에 많이 남아있다. 오사카 남부에 있었던 스에무라(陶邑) 가마 시설에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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