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은 석가탄신일로 이를 축하하는 관불회(불생회, 하나마쓰리) 때 아이 모습을 한 석가를 봉안하는 수반(水盤)이다. 밑에서 가장자리로 가지를 뻗듯이 큰 보상화와 굵은 당초를 축조 기법으로 표현했다. 보상화 당초문은 도금을 하고 여백을 어자무늬 바탕으로 도은하여 돋보이게 했다. 보상화는 긴 꽃술을 에워싸듯이 꽃잎이 펼쳐지고 꽃잎 끝에 결각이 있어 모란과 비슷하다. 이러한 보상화문은 조루리지 절 지국천의 채색에서도 볼 수 있으며 헤이안 시대 보상화의 한 형태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주목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