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아미타여래경상

이미지 저장

image 全画面表示
  • 銅鏡(松喰鶴文)
  • 1점
  • 동제 주조
  • 직경 20.5
  • 헤이안시대(12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900(工187)

 경상(鏡像)은 거울면에 부처 보살 등을 나타낸 것을 말한다. 현존하는 작품들에서 보면, 경상이 나타나는 것은 헤이안 시대(794~1185) 중엽으로, 그 발생에 대해서는 수적(垂迹)사상에 의해 신경(神鏡)에 본지불이 나타났다는 설, 거울을 불보살이 나타나는 월륜(月輪)에 비하는 밀교의 교의에 의한 설 등이 있다. 본 작품은 거울면에 정인(定印)을 짓고, 연화좌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화염이 붙은 두광과 신광이 띤 아미타여래를 선각한 동을 주조한 대형 원경이다. 거울면에는 도석(鍍錫)의 흔적이 보인다. 선각 기법을 보면, 쐐기형의 점이 연속하여 선을 이루는 축조이지만, 얼굴과 나발은 선이 연속하는 즈라세호리법을 사용한다. 섬세한 조각 기법과 온화한 도안은 헤이안 후기의 특징을 잘 전하고 있다. 경태는 볼록한 중연(中椽)이며, 거울 뒷면 중앙은 둥글게 파서 손잡이를 만들었고, 단권(單圈), 문양은 내구에 한 쌍의 소나무를 물고 있는 학을 대칭적으로 배치하여, 내외구에 걸쳐 솔잎을 흩뜨린, 두께가 얇은 전형적인 헤이안 말기의 송식학경(松喰鶴鏡)이다. 하지만 손잡이가 관통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실용경 전용이 아니라 당초부터 불상의 선각을 의도하여 제작된 의경(擬鏡)으로 여겨진다.

부분일람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