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고신보류(古神宝類) 아스카진자(阿須賀神社) 신사 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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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국립박물관
  • I甲68

  와카야마(和歌山)현과 미에(三重)현의 경계를 흐르는 구마노가와(熊野川) 강 하구에 위치한 구마노하야타마타이샤(熊野速玉大社) 신사는 구마노혼구(熊野本宮) 신사, 나치타이샤(那智大社) 신사와 함께 구마노 지역에 이름난 3신사의 하나로서 헤이안시대 이래 상황(上皇)* 등 신분 높은 사람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앙되었던 곳이다. 아스카진자(阿須賀神社) 신사는 구마노하야타마타이샤 신사의 부속 신사이다.
신도에서는 신을 모시는 장소나 소지품을 모두 새롭게 바꾸면 신이 새로이 생명력을 회복하여 재해나 병에서 사람들을 구원해준다는 관념이 있다. 그러한 염원에서 신에게 바친 옷과 세간 집기 등을 신보(神宝)라고 한다. 일찍이 구마노하야타마타이샤 신사에서는 33년에 한번씩 천궁(遷宮)*을 했으며 그때마다 신보을 바쳤다. 그러나 가마쿠라시대 후기에 들어 조정에서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없게 되자 천궁이나 신보 조달이 원활하지 못했다. 난보쿠초(南北朝) 시대인 1390년에 겨우 천궁이 실행되며 당시의 막부 장군이었던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満)의 명령으로 신보가 조달되었다. 그때 부속 신사인 아스카진자 신사에도 신보가 조달되어 구마노하야타마타이샤 신사의 신보와 함께 소중히 보관되어 왔다. 그후 아스카진자 신사의 신보는 1955년 국보로 지정되는 것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되어 교토 국립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다.
신보의 내용은 복식류와 작은 상자, 거울 등 일상용품이다. 옷에는 포(袍)*, 표고(表袴)*, 관(冠), 석대(石帯)*, 홀(笏)* 및 단(単:속옷), 해부상(海賦裳:치마), 대(帯), 의계(義髻), 채색 회나무부채(彩絵檜扇) 등이 있다. 포에서 홀까지는 남신(男神)을 위한 예복이며 나머지는 여신(女神)을 위한 것이다. 이 중에는 후세에 구마노하야타마타이샤 신사의 다른 건물에 속해 있던 천황이나 귀족들의 소유품과 기증품이 섞이기도 했지만 모두 무로마치 시대를 내려가지 않는 신보들이다.

*상황:양위한 천황에 대한 존칭
*천궁:신도에서 모신 신의 장소를 바꾸는 일
*포:예복의 상의
*표고:예복의 흰 바지
*석대:예복용 허리띠
*홀:의식을 행할 때 손에 쥐는 얇은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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