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저수지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발견자의 이야기를 듣고 적은 기록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유물은 지하 60cm 정도 부근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동탁은 크기가 작고 몸통의 주된 문양이 A면은 유수문에 B면은 가사거문인 매우 유례가 드문 구성을 이루고 있다. 동탁의 변천 과정으로 볼 때 4단계 중 제2단계(외연부유식)에 해당한다. 한편 동경은 중국식 거울과는 달리 한쪽으로 몰린 위치에 2개의 북 모양 손잡이가 나란히 붙어 있다. 거울 뒷면은 거울 테두리, 외구, 내권 띠, 내구로 구성되었고 테두리는 단면의 가운데가 볼록한 반원기둥형에 전체적으로 오목면을 이루고 있다. 거울 면이 오목면인 것은 이러한 거울의 큰 특징이다. 그리고 거울 뒷면에는 매우 치밀한 기하학 무늬가 주조로 표현되어 있어 섬세하고도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러한 거울은 조선 반도를 비롯하여 몽고와 중국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다수 발견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 오사카, 나라, 나가노에 있는 10곳의 유적에서 11점의 거울이 출토된 것에 불과하다.
발견 당시 한국 입실리 유적이나 야마구치 현 가지쿠리하마 유적에서 다유세문경이 동검이나 동모(銅矛)와 함께 출토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연대관은 대강 파악되었지만, 동탁의 연대관은 정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 유물은 최초로 동탁과 다유세문경이 함께 출토된 사례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동탁의 연대관을 확립하는 기초 자료이자 동탁은 물론 동경의 매납 문제를 고찰하는 중요 자료로서 다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