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허공장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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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폭
  • 견본착색
  • 132.0×84.4
  • 헤이안시대・12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A-10498

허공장보살은 허공을 채울만한 광대무변의 복덕과 지혜를 지니고 이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바라는 바를 성취시켜 주는 보살이다. 한편 밀교에서는 기억력을 높여주는 구문지법(求聞持法)과 복덕을 관장하는 허공장법(虚空蔵法)의 본존으로서 예배되며 수법(修法)에 따라 도상적인 차이를 보인다. 이 작품은 허공장법의 본존으로서 예배되었던 도상이다.
달을 상징하는 커다란 광배가 비치는 연화 대좌 위에 앉아 오른손은 밑으로 내려 여원인(与願印)을 취하고 왼손은 가슴 앞까지 올려 보주를 쥐고 있다. 머리에는 다섯 화불이 나타나 있는 보관을 쓰고 있다.
보살의 몸체는 흰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몸체의 윤곽은 아주 가느다란 붉은 선을 두르고 그 위에 담홍색으로 바림질을 했다. 옷, 대좌, 바위산, 바다는 군청, 녹청, 황토, 붉은 먹 등의 차분한 색조를 썼고 월륜, 광배, 대좌에는 재금(截金) 기법*과 은니(銀泥)가 사용되었다. 간략한 선으로만 그려진 내려뜬 눈의 표정과 더불어 화면 전체에 차분함과 온화함이 감도는 독특한 분위기이다.

*재금 기법:금이나 은을 잘게 잘라 붙이는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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