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파묵산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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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紙本墨画山水図
  • 셋슈토요 필,셋슈 자서・겟토슈쿄 등 육승찬
  • 1폭
  • 지본묵화
  • 148.6×32.7
  • 무로마치시대・메이오4년(1495)
  • 도쿄국립박물관
  • A-282

그림 바로 위쪽에 1495년 3월 중순, 76세라는 연기가 있는 셋슈(1420-1506?) 친필서문이 있고 그 위로 당시 교토 5대 절의 유명한 문학승 6명이 쓴 찬시가 있다. 그 내용과 그림의 표현으로 보아 이 그림이 셋슈의 진필임이 분명한 귀중한 작품이다. 셋슈의 서문에 따르면 스호(周防)*에 있던 셋슈 문하에서 그림을 공부한 조스이 소엔(如水宗淵)이 사가미(相模)*로 귀향하며 스승의 화업을 바르게 이어받은 증표로서 셋슈에게 그림 하나를 그려줄 것을 청한 것이 이 그림이다. 셋슈의 그림과 서문을 받은 소엔은 귀로에 오르며 교토에서 6명의 고승에게 찬시를 써 받았다.
한편 셋슈는 서문 속에서 일찍이 자신이 중국에 건너가 이재(李在)와 장유성(長有声)에게 그림을 배웠던 사실과 일본에서는 조세쓰(如拙), 슈분(周文)의 화풍을 이어받았다는 점 등을 적어 소엔을 위해 그림의 계보를 분명하게 밝히며 어느 정도의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산수화는 발묵이라고 하는, 윤곽선을 그리지 않고 먹물을 튀길듯 뿌려댄 거친 화법으로 그렸다. 먹의 농담을 면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분명한 골격을 갖추고 있으며 셋슈 특유의 안정감과 구축적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서문에‘파묵법’이란 말이 있어 예전부터‘파묵산수도’라는 이름으로 유명하게 알려져 왔다.

*스호:지금의 야마구치(山口)현 지역
*사가미:지금의 가나가와(神奈川)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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