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말을 탄 무사[騎馬武者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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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폭
  • 세로 99.9cm 가로 53.2cm
  • 남북조시대 14세기
  • 교토국립박물관
  • A甲819

긴 칼을 뽑아 어깨에 올린 채 흑마를 타고 달려 나가는 무사의 초상화. 몇 발 남지 않은 화살 중 한 발이 부러졌고 머리는 상투가 풀려 흐트러졌다. 강인하게 다문 입과 전방을 날카롭게 주시하는 커다란 눈이 무사의 소름 돋는 표정을 자아낸다. 특히 눈꺼풀과 눈동자를 붉은색과 파란색으로 미세하게 덧칠해 얼어붙은 긴장감을 생생하게 부각시켰다. 무기의 문양은 화려하고 세밀하며 말의 흩날리는 털을 묘사한 선에도 긴장감이 살아 있다. 후대에 제작된 기마초상화에 비해 역동적이며 매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화면 상단의 화압(花押)은 무로마치 막부 2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아키라(足利義詮, 1330~1367)의 것이다. 마쓰다이라 사다노부가 엮은 ≪집고십종(集古十種)≫에서 초대 쇼군인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 1305~1358)의 초상으로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오래도록 다카우지의 초상으로 회자되었으나 현재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카우지의 측근이었던 고노 모로나오(高師直, ?~1351)라는 설과 그의 자식인 고노 모로아키라(高師詮, ?~1353)라는 설 등이 제기되나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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