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오쿠니가부키 그림 병풍(阿國歌舞伎圖屛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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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로 88.0cm 가로 268.0cm
  • 모모야마시대 17세기
  • 교토국립박물관
  • A甲546

무대 위에는 칼을 어깨에 걸친 가부키모노(화려한 차림을 즐기고 특이한 언동을 하는 사람), 기둥 옆에 앉은 찻집 여인, 수건을 얼굴에 두른 익살맞은 광대 역할의 사루와카(猿若)가 있다. 이 무대는 오쿠니가부키의 대표적인 상연 목록인 <찻집 유희[자야 아소비]>를 그린 것이다. 가부키의 창시자인 이즈모노 오쿠니(出雲阿國)가 기타노신사[北野社]의 노(能) 무대를 빌려서 ‘가부키 춤’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게이초 8년(1603)의 일이다. 당시의 무대를 그린 이 그림은 실제 상연된 시점으로부터 그리 오래되지 않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대 가장 가까이에서 박자에 맞춰 흥을 돋우는 하야시좌(囃子座)나 현악기 사미센(三味線) 등 없이 피리, 작은북, 큰북, 다이코(太鼓) 로만 연주하고 있어 오쿠니가부키의 지극히 초기적인 양상을 보인다.

그림 속에 인상적으로 배치된 소나무의 표현이 예컨대 묘렌지(妙蓮寺) 절 장벽화 속의 소나무와 공통되므로 하세가와파(長谷川派)가 그린 풍속화의 일례로 보는 주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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