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다치 무명(고시시오) 흑칠 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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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날)날길이77.3 휜부분2.7 (고시라에)총길이102.0
  • (칼날)헤이안시대∙12세기 (고시라에)가마쿠라시대∙13~14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F-152

이 다치(太刀)*에는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미나모토노 요리마사(源頼政)가 누에(鵺)*를 퇴치한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천황이 하사한 칼이라고 전해진다. 후에 도키가(土岐家)에 전래되다가 1882년 도키 요리치카(土岐頼近)가 히가시쿠제 미치토미(東久世通禧)를 통해 메이지 천황에게 헌상하였다.
도신 폭이 좁고 칼자루 쪽 가까이에 휨의 중심을 두고 강하게 휘어 있으며 칼 끝이 다소 처져 있어 헤이안 시대 후기의 고풍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판자결처럼 보이는 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철에는 흐릿하고 부유스름한 담금질 흔적이 명확히 나타나 있다. 날 무늬는 육안으로 구별이 힘들 정도의 미립자인 니오이(匂)가 치밀하게 모인 곧게 뻗은 직인(直刃)을 형성하였는데 날과 슴베의 경계 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호(鎬)가 높고 호에서 칼등 사이에 곧은결 무늬가 강하게 나타나 있는 것으로 보아 헤이안 시대 후기에 야마토노쿠니(大和国)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칼 외장은 칼자루, 칼집, 쇠장식을 모두 흑칠로 가공했는데, 칼집에는 푸른 실로 와타리마키(渡巻)*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래는 칼자루에도 실이 감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흑칠로 가공된 칼 외장은 무가의 상용 도검으로서 두루마리 그림으로도 많이 그려졌다. 제작 연대는 가마쿠라 시대 말기로 추정된다.

* 다치: 칼 길이가 60cm 이상으로 휨의 정도가 깊고 칼날을 아래로 향하게 차는 칼
* 누에: 헤이안 시대 말기 요리마사가 퇴치했다는 전설적인 괴물. 머리는 원숭이, 손발은 호랑이, 몸은 너구리, 꼬리는 뱀, 울음소리는 호랑지빠귀와 비슷하다고 함
* 와타리마키: 칼자루에 감은 실과 동일한 것으로 칼집 앞장식부터 아래쪽으로 약 30cm 정도를 감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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