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연당초문 마키에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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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蓮唐草蒔絵経箱
  • 1합
  • 가죽에 옻칠 마키에 기법
  • 세로 31.8 가로 17.6 높이 12.1
  • 헤이안 시대(12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646(工122)

 후쿠이현 와카사오바마(若狹小濱)에 소재하는 진구지(神宮寺)에서 유래한 헤이안 시대(794~1185)의 경전 상자다. 가죽을 틀에 끼워 성형하고 전면에 옻을 칠해 굳혔다. 뚜껑 안팎과 본체 측면에는 드문드문 금가루를 뿌렸다. 가지가 있는 연당초 문양을 중심으로 나비를 배치한 디자인에 각 면에는 금은 가루로 칠기 표면에 무늬를 넣었다. 뚜껑 뒷면에는 겉면보다 더 드문드문하게 금가루를 뿌렸고 그 주변을 나비가 다양한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연화문에는 윤곽 안에 금가루를 메우거나 금가루 색이나 크기로 꽃 모양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여백에는 금과 금과 은을 섞은 합금 등 여러 금가루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본체 양 측면 중앙에는 꽃잎이 네 개 달린 당화형(唐花形) 쇠장식을 달았다. 각 꽃잎은 꽃잎이 마주 보는 것 같이 조각하였다. 세밀하고 우아한 기교가 엿보인다. 이러한 연당초 문양과 나비 문양은 정토 세계를 상징하는 견해도 있어 경전을 보관하는데 잘 어울리는 장엄(莊嚴)이라 할 수 있겠다.
 가죽에 옻칠하여 제작한 경전 상자는 헤이안 시대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이것이 유일하다. 이러한 기법으로 제작된 상자는 쇼소인(正倉院) 보물에 40여 점이 남아있다. 그 외 교토 토지(東寺)에도 전래한 작품이 있어 나라 시대(710~794)를 중심으로 성행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헤이안 시대 후기 이후에는 점점 쇠퇴하여 본 작품처럼 전면에 금은 가루를 뿌린 장식을 한 사례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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