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일자 금륜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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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絹本著色一字金輪曼荼羅図
  • 1폭
  • 비단에 채색 금박 키리카네 기법 족자
  • 세로 79.0 가로 49.5
  • 헤이안 시대(12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947(絵186)

 일자금륜만다라(一字金輪曼荼羅)는 재난의 종식과 경애를 위해 수행하는 일자금륜법의 본존상으로서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교토의 토지(東寺)의 최고위 승려에게만 허락된 수법(修法)으로 여겨졌지만, 헤이안 시대(794~1185) 중기인 11세기 후반 이후 닌나지(人和寺)과 엔슈지(元宗寺)에서도 항례화되었으며 천태 밀교에서도 사용되게 되었다.
 본 도상은 인도승 불공(不空, 705~774)이 번역한 『금강정경일자정륜왕유가일절시처념송성불의궤(金剛頂経一字頂輪王 瑜伽一切時処念誦成佛儀軌)』(시처궤(時處軌))를 따른 표현이다. 즉 중앙에 화염광배(火炎光背)를 뒤로 하고 대일금륜(大日金輪)이 사자좌(獅子坐) 위에서 지권인(智拳印)을 취한 자세로 앉아있으며, 정면 아래쪽에 윤보(輪寶)를 놓고, 오른쪽 방향으로 주보(珠寶), 여보(女寶), 마보(馬寶), 상보(象寶), 주장보(主藏寶), 주병보(主兵寶), 불안불모(佛眼佛母) 등으로 구성된 칠보를 배치하였다.
 대일금륜상은 흰 육체와 진한 붉은 선으로 표현했으며, 붉게 음영을 주어 강한 느낌의 존상을 만들었다. 의복은 연한 백다색으로 칠하고 금박을 가늘게 잘라 붙이는 키리카네 기법과 채색으로 문양을 흩뜨린다. 장신구에는 키리카네 기법 등을 사용하여 풍부한 장식성을 보인다. 따뜻한 색이 눈에 띄는 농밀한 부채(賦彩)는 우아함과 함께 강한 힘도 느끼게 해주게 하여 본 도상의 매력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배경을 보면 중간쯤부터 위는 군청색으로 허공을 표현하고, 아래쪽은 군청색 배경에 키리카네 기법으로 바둑판 문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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