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색회등붕문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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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베시마
  • 1장
  • 자기
  • 높이 7.8 구경 31.0 받침 구경 14.9
  • 에도시대・18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 G-17

일본에서 최초의 자기는 1610년대에 사가현의 아리타초 주변의 가마에서 구워졌다. 이마리야키라고 불리는 이 자기는 에도시대를 통해서 일본 최대, 최고의 자기이며,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에는 유럽에도 수출되었다. 이 이마리야키를 영내에서 보호한 나베시마 번이 쇼군가 등에 헌상용으로 번의 가마에서 굽게 한 것이 나베시마인 것이다. 이마리 시의 오가와우치가마는 나베시마 번의 가마로써 17세기 후엽에서 메이지 초년까지 이어졌다.
나베시마에는 염부, 색회, 청자 등이 있으며, 특히 염부, 색회의 접시가 대표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것이 나무잔형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접시로 그 형태는 이름처럼 받침대가 높은 나무잔을 생각나게 하는 형태이다. 이 접시는 일척, 칠촌, 오촌, 삼촌의 크기로 정해졌으며 칠촌 이하에 대해서는 조물로서 만들기도 했다.
등나무 덩굴 받침을 그려 넣은 이 큰 접시는 나베시마 중에서도 특히 명성이 높은 이로나베시마 즉 색회의 나베시마로 나무잔 형태의 접시 중에 가장 큰 접시이다. 이로나베시마의 기본 기술은 염부로 윤곽을 그리고 거기에 색회를 채색한 것이다. 이 큰 접시에는 윤곽을 그리는데 사용되는 염부로 등나무 덩굴을 받치는 대나무를 그려 그림 전체를 마무리 하였다. 배경이 되는 겐지 구름(源氏雲)은 염부의 농도를 이용하여 보다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등나무 꽃은 빨간 위 그림과 윤곽만을 그렸으며 바탕의 흰색이 꽃의 흰색이 되어 가느다란 붉은 채색에 의해 그려진 등나무의 덩굴이 너무나도 부드럽다.
원형의 화면, 그것도 바깥으로 근접할수록 강하게 완곡하는 그림이라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여 독자적인 디자인을 하는 등 다른 일본 도자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기술로 그려진 화려한 채색의 나베시마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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