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정토만다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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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폭
  • 비단에 색
  • 세로 128.6, 가로 123.8
  • 가마쿠라시대, 13-14세기
  • 규슈국립박물관
  • A29

 아미타여래가 사는 서방 극락정토의 모습을 중심으로, 정토삼부경 중 하나인 『관무량수경』(『관경』)의 서문과 16관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다이마만다라도」> 또는 <관경변상도>로도 불린다.
 화면은 중앙(내진)과 윗부분을 제외한 3변(외진)으로 구성되었다. 내진에는 아미타여래와 관음보살, 세지보살 3존을 중심으로 제 성중 34존과 함께 연못, 누각이 있는 극락정토의 모습을 크게 그렸다. 외진은 왼쪽 테두리 부분에 『관경』 서문에 나오는 아사세 태자의 설화를, 오른쪽 테두리에는 본론인 16관상 중 제1관상부터 제13관상을 그려 넣었다. 아래쪽 테두리에는 제14관상부터 제16관상에서 설하고 있는 9단계 아미타의 내영(구품 내영)의 장면을 그렸다.
 이러한 모티브는 주조히메가 연꽃 섬유 실로 하룻밤 사이에 지었다는 전설을 지닌 철직 <다이마만다라도>(국보, 나라시대 또는 중국 당시대, 8세기, 나라 다이마데라 절)에서 유래한다. 이 모티브는 가마쿠라시대에 아미타를 신앙하는 정토종 승려 호넨(1133-1212)과 그 제자로 서산 정토종의 개창자 쇼쿠(1177~1247)의 창도에 의해 수많이 전사되어 보급되었다.
 4m 규모를 자랑하는 원본의 1/8 크기로 그려진 이 그림은 가마쿠라시대 우수품의 하나로, 여래와 보살의 얼굴과 체구 등 세심한 부분까지 정성스레 표현되었다. 또 여러 존불과 연못, 하늘에 이르기까지 금니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군청과 녹청 등의 한색을 중심으로 선명하면서도 투명감있는 채색을 가미한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아울러 이 그림은 시가현 오쓰시의 엔만인 절에 전해 내려왔으며, 과거에 장황되었던 표구에는 1435년 이루어진 수리의 기록이 묵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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