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일품경회지(一品経懐紙) (西行・寂蓮 등 14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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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괄
  • 교토국립박물관
  • B甲1000

자쿠렌(寂蓮)과 사이교(西行)를 시작으로 헤이안(平安) 시대 말기를 대표하는 가인(歌人)과 명필들이 법화경 28품의 1품씩을 제목으로 뽑아 읊은 와가회지(和歌懐紙)이다. 각자의 직위와 이름을 쓴 것으로 보면 1180년(治承4)에서 1183년(寿永2)까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을 떨친 가인들의 필적이 모여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 사이교의 회지는 벗겨내어 걸개 장식으로 되어있다. 이 첩에는 도사 미츠오키(土佐光起, 1617-91년) 홍엽도(紅葉図)가 같이 있으며 원래는 표지 뒷면에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회지가 접이식 책자로 쓰였던 시기도 이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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