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데에라는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에《화한랑영집(和漢朗詠集)》을 필사한 것이다. 하권에 후지와라 유키나리(藤原行成 972-1027)의 5대 손자인 세손지 고레유키(世尊寺伊行)가 1160년에 필사한 것임을 명기하고 있다. 고레유키는《야학정훈초(夜鶴庭訓抄)》라는 일본 서예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는 비전서(秘伝書)를 저술한 유명한 서도가이다.
‘아 시데에(芦手絵)’란 헤이안시대 후기에 유행했던‘아시데’라는 문자가 들어있는 그림을 말한다. 갈대, 새, 흐르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