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욕상경(仏説浴像経)》은 당의 의정(義浄)이 번역한 경전이며 불상을 목욕하는 방법과 그 공덕에 대해서 설한 것으로《욕불공덕경(浴仏功徳経)》이라고도 한다. 본 권은 오이시노 게비토(大石毛人)가 덴표(天平) 762년(宝字5)에 서사한 것이다. 오이시노 게비토는 황후궁직사경소(皇后宮職写経所)와 봉사일체경소(奉写一切経所)에서 활약했던 사경생이며 이 시기의 아악 생황가였음이 알려지고 있다. 또 종이 재료로는 <선광주인경(善光朱印経)>처럼 닥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 써있는 기록의 위와 왼쪽 밑에는 ‘안치(安置)’ ‘호류지(法隆寺) 절 대장경(大経蔵)’‘사문불출(寺門不出)’ ‘성찬(聖讃)’ 등의 묵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호류지 절에 전래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