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쿠지(興福寺) 절의 에이온(永恩)이 갖춘 경전으로도 불리는 한 권이다. 이 이름은 1233년(貞永2) 고후쿠지 절의 보물창고 관리를 담당했던 에이온이 덴표(天平) 및 헤이안(平安) 초기에 서사된 대반야경을 모아서 한 세트로 만든 것에 유래하여 생긴 것이다. 붉은 구절점(句切点)과 성점(声点), 자음에만 묵필의 가나점(仮名点, 가마쿠라 시대) 등이 찍혀져 있다. 본 권은 책 뒤의 기록에서 730년(天平2, 右平群郷都의 菩臣足嶋가 서사에 관여)에 서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