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관음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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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구
  • 동조주조도금
  • 상높이22.4
  • 아스카시대·7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N-165

대좌 다리의 천판부에 명문이 있어「신해년 7월 10일에 붕거한 입평군(笠評君)을 위해, 그 날 남은 자녀와 백부 둘이서 조상(造像)을 발원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신해년」에 대해서는 명문 중의 「평(評)」이 다이카(645~650)에서 다이호(701~704)시대에 사용된 문자임이 밝혀져, 하쿠치 2년(651)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명문의 내용을 통해 본 상은 입평군의 사망 당일에 조상이 발원되었으며, 그 날 안에 명문까지 기록한 흥미로운 상황도 엿볼 수 있다.
천의는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은 모양을 하고 전체적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는 것 등은 도리파(止利派)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눈썹과 눈을 면과 면의 높이 차로 표현한 온화한 얼굴, 늘어뜨린 머리의 끝을 묶고 고사리 모양으로 말지 않은 것, 지느러미처럼 나온 천의의 각 끝이 뒤쪽으로 휘어진 점 등 도리파의 조형에서 한발 벗어난 감각도 엿보인다. 또한 본 상은 보관에 화불이 표현된 관음상으로서 연대가 명확한 일본 최고(最古)의 작품이기도 하다.
본체에서 연밥까지와 대좌 복련 이하는 현재 각각 떨어져 있으며(따로 주조했을 가능성이 높음) 복련 윗면에 낸 원형 구멍에 본체의 연밥 하단을 삽입하고 내부에서 삽입된 부분을 벌려서 고정시켰다. 본체는 목 아래쪽 까지 내부가 비어있다. 이 부분에는 철심이 남아있으며, 그 아래쪽이 연밥 내부에서 살짝 보인다(단면은 방형). 연밥 내부에는 좌우로 커다랗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으며 그 위쪽에 내형토가 남아있다. 기포는 본체에서 전체적으로 발견되지만 대좌 복련 이하 부분에는 거의 없다. 보관의 뒷면과 두발을 제외한 거의 전면에 도금이 남아있으며(명문의 각선 안에도 남아있음), 두발을 군청색, 눈의 윤곽과 눈동자, 콧수염을 흑색(혹은 먹), 입술에 약간 주홍색(혹은 벵갈라)을 채색하였다.

[명기] (대좌 다리부분)
신해년칠월칠일기입평군명좌(혹은 대(大))고신신축일붕거진시고아재포내」태리고신우백재□고신이인걸원(辛亥年七月十日記笠評君名左古臣辛丑日崩去辰時故児在布奈」太利古臣又伯在□古臣二人乞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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