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스미노에마키에 당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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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점
  • 목제옻칠
  • 53.0×74.2×74.2
  • 남북조시대·쇼헤이12년(1357)
  • 도쿄국립박물관
  • H-4213

표면 전체를 옻칠하고 바깥쪽에는 금 도기다시마키에(硏出蒔繪), 히라마키에(平蒔繪), 은 평문(平文), 은 기리카네(切金), 미진패를 섞어 바닷가 소나무와 백로, 구름과 안개, 달 등을 묘사했다. 뚜껑의 어깨 부분부터 몸의 네 각까지 둥글게 마무리하는 가라도멘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모서리를 깎은 부분에는 미진패를 채웠다.
몸통 정면에는 얇은 은판을 오려 명문을 표현했는데, 쇼헤이 12년(1357)에 게이아(芸阿)라는 승려가 경권을 담아 스미요시 신사에 봉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닥 아래쪽 명문에도 당궤의 제작에 참여한 마키에사와 금공 등 장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희귀한 남북조 시대의 칠공예품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뚜껑 표면과 측면의 바닷가 소나무에 백로가 내려 앉는 그림, 배경에 그려진 섬 그림자로 지는 달은 「스미요시의 소나무 사이로 보니 달이 지는 아와지시마 섬」(『요리마사슈』) 등 와카에서 볼 수 있는 스미요시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작 연대가 명확한 와카를 표현한 그림이 있는 칠공예품으로서도 귀중한 가치가 있다.

정면 은 평문 명 「주길태신궁(住吉太神宮) 봉시입(奉施入) 금니서사오부(金泥書寫五部) 대승경당궤야(大乘經唐櫃也) 정평십이년정유팔월일(正平十二年丁酉八月日) 시주사미운아(施主沙彌芸阿)」
바닥 아래 금 마키에 명 「시회대공사미공각(蒔繪大工沙彌空覺) 패사사미본아(貝師沙彌本阿) 동평시청(同平宗淸)」
바닥 아래 붉은 칠 명 「금공(金工) 평광수(平光守) 동붕수(同朋守) 번장대공평광가(番匠大工平光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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