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동와니구치/동접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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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미야부치초 출토
  • 1점
  • 헤이안시대·조호3년(1001)
  • 도쿄국립박물관
  • E-15484~E-15486

와니구치(鰐口)나 경(磬) 모두 불교 법회 등에서 사용되는 악기(범음구)이다. 둘 다 상단 양쪽에 끈을 매달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매단 상태로 쳐서 울리게 된다.
와니구치는 편평한 원형으로 안은 비어 있으며 옆면 아래쪽 부분이 잘려진 형태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이 마치 악어 입과 닮았다 하여 이처럼 명명되었다. 이 와니구치는 동으로 주조되었으며 양면 가운데 매화 문양의 당좌(撞座)*, 그 주위에 당초 문양이 들어가 있다. 한쪽 면에는 ‘極楽寺長保三年辛丑(고쿠라쿠지 1001년 신축)’, ‘願主判官代高向朝臣弘信(원주판관대 다카무코 아손 히로노부)’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경은 원래 고대 중국의 악기로, 그 문자 형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돌이나 구슬로 만들어졌다. 일본어 가나의 ‘へ’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고 여러 장을 매달아 울리게 하던 악기가 불교에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헤이안 시대 이후에는 ‘へ’ 모양에서 산 모양으로 대부분 바뀌어 가는데, 그 중에는 연꽃이나 나비를 본떠 만든 예도 보인다. 이 경은 날개를 펼친 나비를 본뜬 희귀한 형태를 하고 있다. 동으로 주조되었으며 가운데에 매화 문양의 당좌, 그 주위에 당초 문양이 들어가 있다. 위쪽 양 부분에는 끈을 매달게끔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손실되어 그 흔적만이 남아 있다.
이 와니구치와 경은 1939년 나가노 현 마쓰모토 시 미야부치에 있는 시로야마(城山) 산에서 문의 금속 장식과 함께 출토되었다. 양쪽 모두 매화 문양의 당좌나 당초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고쿠라쿠지 절의 범음구로서 1001년에 동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명확히 연도가 기재된 예로서는 현존하는 문화재 중 가장 오래된 중요 유물로, 둘 다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출토된 문의 금속 장식도 본 유물의 부지정 자료로 지정되었다.

* 당좌: 종을 칠 때에 망치가 늘 닿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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