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왕발집 권제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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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 지본묵서
  • 26.5×447.7
  • 당시대・7~8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TB-1203

중국 당나라시대 초기의 문인이었던 왕발(王勃 649년경-676년경)의 시문집이다. 산서성 용문(山西省竜門) 출신인 왕발은 관리가 되어 패왕(沛王)에게 출사했지만 좌천되어 여행하던 중 29세에 물에 빠져 죽었다. 어릴 때부터 시와 문장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초당 시대의 4걸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이 시문집은 현존하는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30권 가운데 권 제29의 행장(行状) 한 수, 제문(祭文) 6수 중에서 5수, 권 제30의 조서 제문(弔書祭文) 4수가 수록되어 있다. 글자는 세필이지만 자형의 폭이 넓어 중후한 멋이 있다. 서풍은 당나라 이전의 북조풍에 가깝고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제정한 문자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측천문자(則天文字)가 만들어진 690년 이전, 즉 왕발 사후 10여 년쯤 뒤에 사서된 것으로 추정된다.
종이 뒷면에는《사분계본략(四分戒本略)》등 헤이안시대 말기의 필체로 불교 계율이 필사되어 있다. 나라 시대에 당나라에서 가져와 나라의 고후쿠지(興福寺) 절에 전해졌다고 한다. 화가 도미오카 뎃사이(富岡鉄斎)가 소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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