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인가장(나가레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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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오극근 필
  • 1폭
  • 지본묵서
  • 43.9×52.4
  • 북송시대・선화6년(1124)
  • 도쿄국립박물관
  • TB-1171

원오 극근(圜悟克勤 1063-1135)은 중국 북송시대의 선승. 북송 휘종(徽宗)과 남송 고종(高宗)의 존경을 받았으며《벽암록(碧巌録)》의 저자로서도 유명하다.
이 묵적은 제자인 호구 소륭(虎丘紹隆)에게 써 준 인가장(印可状)*의 전반부로서 현존하는 선승의 필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선이 인도에서 중국에 전해진 뒤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 분파된 경위를 서술하며 선의 정신을 설명하고 있다. 파격적인 서체이지만 엄격한 수행을 거쳐 도달하게 된 고담한 맛이 있어 예전부터 최고의 묵적으로서 다도관련 집안에서 중시되어 왔다.
이 묵적은 오동나무통 속에 넣어진 채 사쓰마(薩摩)* 지방의 보노츠 해안에 표착해왔다는 구전에 따라《나가레 엔고(流 圜悟)》라고도 불리운다. 다이토쿠지(大徳寺) 절의 다이센인(大仙院), 사카이(堺) 지방의 거상이자 다인인 다니 소타쿠(谷宗卓) 집안을 거친 뒤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의 요망에 따라 후루타 오리베(古田織部)가 반으로 절단했다고 추측되고 있다. 이후 쇼운지(祥雲寺) 절에 전해진 뒤 다인으로도 유명한 마쓰에(松江) 지방의 영주인 마쓰다이라 후마이(松平不昧)가 금화 2천5백량과 매년 쌀 30가마니를 쇼운지 절에 기증하는 조건으로 손에 넣었다.

*인가장:불교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깨달음을 얻었음을 증명해 주는 글
*사쓰마:가고시마(鹿児島)현 서부 해안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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