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을 만든 마사무네(正宗)는 사가미(相模国)*지방 출신으로 고로 뉴도(五郎入道)*라고 자칭하며 가마쿠라시대 말기에 활약했던 유명한 칼 장인이다. 그가 만든 칼은 폭이 넓은 것과 약간 좁은 것이 있는데 이 칼은 후자에 속한다. 가마쿠라 시대의 대도(太刀)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동시에 질좋은 쇠를 사용하여 날 부분의 무늬 등을 풍부하게 표현해내고 있어 마사무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에도시대 초기에 활동한 유명한 도검감정가 혼아미 고토쿠(本阿弥光徳)가 마사무네의 작으로 감정하였고 1609년에는 우메타다 주사이(埋忠寿斎)가 칼 자루 부분에 금상감으로 소지자, 작자, 감정가 등의 이름을 새겼다는 기록이 전한다. 소지자였던'조 이즈미노가미(城和泉守)'는 전국 시대의 무장이었던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1521-1573)을 거쳐 그후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1542-1616)의 휘하에 있었던 조 마사모치(城昌茂)이다.
이 작품은 이후 히로사키(弘前)* 지방의 영주였던 쓰가루(津軽) 집안에 전래되었다.
*사가미:지금의 가나가와(神奈川)현
*입도(入道):재가인 채로 머리를 깍고 승복을 입으며 출가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사람
*히로사키:지금의 아오모리(青森)현의 남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