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을 만든 야스쓰나는 헤이안시대 호키(伯耆)* 지방의 칼장인으로 비교적 많은 작품이 전하고 있다. 이 칼은 칼등이 많이 휘었으며 변화가 풍부하고 불규칙한 날무늬*가 서려진 칼이다. 옛부터 일본에서'천하오검(天下五剣)'의 하나로 손꼽혔던 칼이다. 에도 시대의 도검류 서적인《형보명물장(享保名物帳)》*에는'동자절안강(童子切安綱)'이라고 하여 미나모토 요리미쓰(源頼光 ?-1021)가 단바(丹波)*의 오에야마(大江山) 산에서 슈텐 동자(酒呑童子)*를 물리친 칼이란 전설이 적혀 있다. 슈텐 동자의 전설은 무로마치 시대에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도쿠가와 히데타다(徳川秀忠) 손을 거쳐 에치젠(越前)* 지방의 영주였던 마쓰다이라 다다나오(松平忠直)에 하사된 뒤 나중에 쓰야마(津山)* 지방의 영주인 마쓰다이라(松平) 집안에 대대로 전래되었다.
*호키:지금의 돗토리(鳥取)현 서부
*날무늬(刃文):날을 벼릴 때 생긴 연마 자국으로 똑바로 된 무늬(直刃)와 불규칙한 무늬(乱刃) 2가지가 있다. 이 칼의 날무늬는 불규칙한 무늬 중에서도 정향나무의 꽃 침이 나란히 들어선 것과 같은 아주 작은 무늬(丁子刃)무늬가 있다
*형보명물장:유명한 도검 감정가였던 혼아미 미쓰타다(本阿弥光忠)가 고금의 도검류를 집대성한 책
*단바:지금의 교토부(京都府) 북부 지방
*슈텐 동자:오에야마 산에 살며 귀신 형상을 하고 재물과 부녀자를 약탈하는 도적으로 마나모토 요리미쓰와 사천왕에 의해 정벌당했다고 한다. 흔히 일본 두루마리그림이나 가부키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에치젠:지금의 후쿠이(福井)현 동부
*쓰야마:지금의 오카야마(岡山)현 북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