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사문지옥초지(비시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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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紙本著色地獄草紙(沸屎地獄)
  • 1폭
  • 비단에 채색 족자
  • 본 종이: 세로 26.3 가로 104.4, 표구: 세로 123.6 가로 114.0
  • 헤이안∼카마쿠라 시대(12세기)
  • 나라국립박물관
  • 1357(絵267)

 유서 깊은 무사 가문이었던 마스다(益田) 일족에게 전래된 총 7단으로 구성된 지옥초지(地獄草紙) 중 제5단에 해당한다. 이 지옥초지는 국보 벽사회(辟邪繪, 나라국립박물관 소장)와 함께 오랫동안 한 쌍의 지옥초지로서 전승되었다. 그 내용은 16권본 『불명경(佛名經)』이 인용한 『마두라찰경(馬頭羅刹經)』의 사문지옥임이 분명해졌다. 본 도상은 그 중 비시지옥(沸屎地獄) 즉 똥물지옥에 해당한다. 헤이안 시대(794~1185) 초기부터 궁중 내에서 열린 불명경에 사용된 지옥변어병풍(地獄變御屛風)에는 사문지옥이 그려졌다. 동일한 병풍에는 벽사신의 모습이 그려졌을 가능성도 있어 본 작품을 포함한 구 마스다 일족 소장본 지옥초지와 벽사회는 지옥변어병풍의 도안을 기반으로 제작된 한 쌍의 두루마리 그림으로도 보는 설도 지적되고 있다.
 본 도상의 설명에 쓰인 서풍은 자쿠렌(寂蓮, 1139~1202)의 뒤를 잇는 유파의 것이며, 인물 묘사에 밑그림과 채색에 공들인 것도 헤이안 시대에 유행한 야마토에(大和繪)의 전통적인 기법을 도입하였다. 한편 마두찰라의 극도로 야윈 육신을 표현하는 선묘 방식 등에서 카마쿠라 시대(1185~1333)로 접어드는 과도기적인 모습도 볼 수 있어 그 제작 시기를 헤이안 시대 말기에서 카마쿠라 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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