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일신제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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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쓰시카 호쿠사이 그림
  • 219장
  • 종이에 먹
  • 각각 세로 13.0~40.2, 가로 13.5~40.3
  • 에도시대, 1842-1843
  • 규슈국립박물관

 90세까지 장수한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가 액운을 제거하고 본인의 장수를 기원하며 83세부터 84세까지 그린 그림군으로, 그에게 있어 이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매일 아침의 일과와도 같았다. 사자춤 등의 인물도 54장, 사자도 165장의 총 219장으로 이루어진다.
 당시 호쿠사이는 시나노(현재 나가노현) 오부세 지역에 종종 머물며, 일본 전통 축제용 야타이(일본 전통 축제에서 끌거나 짊어지는 가마모양의 것)와 간쇼인 절의 천장화를 그렸다. 이때 신슈 마쓰시로번의 가신 미야모토 신스케가 그곳에 체류 중이었던 호쿠사이에게 족자 1폭을 그려줄 것을 의뢰했다. 호쿠사이는 “그려서 보내겠다”고 약속하고 에도로 돌아갔으나, 좀처럼 보내오지 않았다. 그 후 미야모토 신스케는 마쓰시로번의 간죠가타(경리 담당관)로 에도 지역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빈번히 거처를 옮기는 호쿠사이의 머무는 곳을 수년에 걸쳐 찾았다. 그리고 3년 후인 1847년, 마침내 에도의 아사쿠사 다마치에 호쿠사이가 있는 것을 알아내 그를 방문하였다.
 하지만 주문한 족자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호쿠사이는 딸 오에이의 제안으로, 족자 대신 오에이가 보관해 온 200장 이상에 걸친 <일신제마도>를 주었다. 호쿠사이는 미야모토 신스케에게 이를 건낼 때 추가로 호쿠사이 직필의 <서문>, <보주도>, <장수의 약방>의 3장을 새로이 추가했다. 그 후 미야모토 가문에 전해졌으며, 메이지시대에 신스케의 아들, 추(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주치의)가 두꺼운 종이에 붙여 정리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런 경위가 일신제마도에 부속된 2통의 유래서(미야모토 신스케의 아들, 추가 작성)에 의해 판명되었다.
 시원스러운 필치로 사자와 사자춤을 자유자재로 그렸다. 호쿠사이가 지닌 풍부한 창조력이 넘치는 표현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매우 귀하고 중요한 작품군이다. 같은 종류의 호쿠사이의 그림이 나가노현 오부세마치의 호쿠사이관이 소장하는 10장과 족자 1폭 외에 몇 작품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19장에 이르는 이 작품군은 질과 양 모두 우수한 수준이며, 계승된 경위까지 명백한 점으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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