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몸에 접시 모양 뚜껑이 달린 용기로, 경총(経塚)에 묻는 경전을 넣은 경통이다. 몸통 바깥면에는 각 두 줄로 된 돌출 띠가 위·아래·중앙에 3단으로 둘려 있다. 바닥은 약간 오므라진 평평한 형태이고 뚜껑은 굽이 달린 접시 모양이다. 유약은 짙은 녹색으로, 몸통은 바닥 안쪽을 제외한 모든 면에 발랐고 뚜껑은 안과 밖 전면에 발랐다. 10~11세기 제품이지만 녹유를 바른 도기로는 희귀하다. 이와 유사한 예는 사나게요(猿投窯)에서 만든 단 1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