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묘지텐(浄妙寺殿) 또는 고잔지텐(高山寺殿)으로 불리는 고노에 이에모토(近衛家基, 1261~96년)가 ‘하치만(八幡) 신사 수리건’에 관한 조정의 하문에 대해서 자기의 견해를 쓴 서한이다. 문장 중의 ‘묘세이(妙清)’는 1280년(弘安3)에 이와시미즈 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신사를 감독하는 일을 맡았기에 ‘하치만’이란 이곳을 가리킨다. 언제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에모토의 필적은 ‘오테카가미(大手鑑, 국보, 陽明文庫蔵)’와 ‘고몬조오테카가미(古文書大手鑑, 중요문화재, 개인소장)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이기에 이 문서는 귀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