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은 산스크리트어로 찬드라로 불리며 보살의 형태로 묘사된다. 원래는 인도 고유의 신이였으나 밀교의 십이천 중에 포함되어 불교의 수호신이 되었다. 이 월천은 궁중 진언원에서 매년 정월에 거행된 천황의 건강, 국가의 안녕 그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인 후칠일어수법(後七日御修法)에 사용하기 위해 1127년(大治2)에 제작된 것으로 모전자(毛氈座, 양탄자를 말함)에 앉아 있는 것이 특색이다. 협시가 월토(月兎)를 들지만 월천이 들고 있기도 하며 흰 거위 위에 앉아있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