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덴쇼 사구사절기

덴쇼 사구사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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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레조 간
  • 1권
  • 활자본
  • 세로19.8×가로13.9
  • 이탈리아·1585년
  • 도쿄국립박물관
  • P-12645

이 책은 1582년 규슈의 기독교 신자이자 다이묘(大名)였던 분고(豊後)의 오토모 요시시게(大友義鎮, 법호는 소린), 히젠(肥前)의 아리마 하루노부(有馬晴信), 오무라 스미타다(大村純忠)가 예수회 순찰사인 발리냐노의 권고에 따라 로마 교황에게 파견한 소년 사절 일행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교황에게는 새로운 동양의 신도를 소개하고, 사절에게는 기독교 세계의 현재 모습과 위용 등을 보고 듣게 하여 일본 내 포교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자 한 것이 발리냐노의 목적이었다.
나가사키를 출발한 이토 만시오, 지지와 미구엘, 나카우라 쥴리앙, 하라 마르티노의 4명으로 구성된 사절 일행은 1585년 2월 로마에 도착하여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를 알현하였다. 교황이 사망하자 사절은 장례식에 참석하였고, 그 후 새로운 교황 식스토 5세도 알현하고 대관식에도 참석하였다. 유럽 각지에서 성대한 환영 의식이 거행되었고, 그 때의 연설집이나 사절 일행의 행적에 관한 팸플릿이 차례대로 출판되어 일본 붐이 일어났다. 그 때의 팸플릿 중 하나가 이 ≪덴쇼 유럽 파견 사절기(天正遣欧使節記)≫이다. 사절은 1590년 7월 나가사키에 귀환하여 이듬해 관청 겸 저택이었던 주라쿠다이(聚楽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를 알현하였다.
이 책은 표지를 포함하여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85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인 레쓰지오에서 출판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내용은 일행이 경험한 로마 교황 알현식의 성대한 의식과 그들을 환대하는 행사 등을 중심으로 로마에서 체재한 13일 동안 있었던 일을 담고 있는데, 체재 중에 있었던 일을 적은 기록으로서는 유일한 자료이기에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한편 사절에 관한 기록으로서 베네치아에서 출판된 책이 한 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도쿄국립박물관 소장본은 다른 사절기에서는 볼 수 없는 일행의 행적을 소상히 기술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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