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여래 및 양협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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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구
  • 동조주조도금
  • 상높이(중존)28.1 (좌협시)20.9 (우협시)20.6
  • 한반도삼국시대·6∼7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N-143

연꽃잎 모양의 대광배를 뒤에 두고 3존을 배치한 전형적인 일광삼존상이다. 승기지를 입고 대의를 양 어깨에 두르며, 명치 부근의 허리띠가 살짝 보이는 중존의 착의 형식과 좌우 대칭으로 지느러미처럼 나온 양 협시의 천의 표현 등은 도리파(止利派)의 여러 상들과 공통된다. 하지만 둥그스름하고 온화한 표정을 띤 뺨이나 각선(刻線)에 의한 눈썹 표현(중존) 등 전체적인 조형 분위기는 도리파의 상들과는 다르며, 오히려 한반도의 삼국 중 특히 백제의 불상과 닮은 점이 있다. 또한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된 광배 단편(나치산 출토)은 그 화염문과 화불의 표현에서 본 상의 대광배와 매우 닮았는데, 최근에 이루어진 납 동위원소 측정법에 의해 그 광배 단편에는 한국 충청북도 지방 유형의 동이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충청북도는 삼국시대 때 백제에 포함된 지역으로, 이와 같은 점들은 본 상과 백제와의 관련성을 보다 강하게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존(본체•대좌 연밥 및 그 밑 부분에 만든 촉까지를 포함), 양 협시, 대광배는 모두 따로 주조되었는데, 각각은 한 덩어리로 주조한 것이며 전체적으로 기포가 많다. 중존은 본체의 양 어깨 밑부터 군의 자락에 까지 내부가 비어있고 군의 소매 밑부분에 주조 구멍이 있다. 양 발목은 군의 자락 전면의 안쪽에 만들어졌다. 안이 비어있는 본체의 두께는 전체적으로 얄팍하지만 약간 고르지 못하며 왼쪽 면이 좀 더 얇다. 본체 내부에는 우협시, 복부의 왼편, 등쪽 등 총 7개 부분에 구리 못 모양의 작은 돌기가 있다. 오른쪽 손등의 손가락 접합부부터 3, 4번째 손가락까지는 따로 만들어 고정시켰다. 양 협시는 전면만 부조(浮彫)풍으로 만들었으며, 대광배는 주조가 불충분하여 안팎의 각 부분을 땜질로 수정했다. 도금은 중존, 양 협시(뒷면 제외), 대광배를 비롯한 거의 전면에 남아있으며, 중존의 두발에는 군청색, 눈썹과 눈의 윤곽선 및 눈동자, 콧수염에는 먹으로, 양 협시의 두발에는 검은색(먹인 듯)으로 채색하였다. 양 협시의 부속 배광은 동판 투조로 제작되었으며, 작은 구슬 문양을 다듬어, 각 문양의 가장자리를 따라 정으로 연속하는 점무늬를 나타냈다. 한편 현재 3존이 설치되어있는 대좌는 목조 칠박으로 제작되었으며 에도 시대에 후보(後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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