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을 주조하여 여섯 꽃잎 모양으로 만들고 낮은 굽을 붙인 접시이다. 안쪽에는 도금을, 바닥에는 투명칠을 하고 굽은 밀랍으로 붙였다. 여섯 꽃잎 안에 히토리미즈토리다마를 담았다. 이와 같이 둥글고 굴곡 있는 모양을 넣은 용기는 쇼소인 보물 중 금동으로 주조한 팔곡장배(八曲長杯) 등이 있지만, 그 원류는 사산 왕조 은기까지로 거슬러 올라 간다. 본 접시는 보다 둥그스름한 곡선을 띠고 있지만 사산 왕조의 느낌이 남아있으며 호류지 절 헌납 보물 중에서도 그 유례가 없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