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사자만회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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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매
  • 목제
  • 둘레35.6 두께4.2
  • 무로마치시대·15∼16세기
  • 도쿄국립박물관
  • N-99

둥글둥글한 사자를 양면에 표현한 판목으로, 여기에 먹을 칠해 천을 대어 문양을 찍어내는 데에 사용했다.
만회(蠻繪)는 본래 원형으로 만든 문양을 가리키며 본 만회접판에서 볼 수 있듯이 입에서 운기(雲氣)를 토해내는 우락부락한 자태의 사자와 곰 등의 문양을 나타낸다. 새와 짐승을 도안화 하여 원형으로 표현한 문양은, 헤이안 시대부터 하급 관인과 무악의 복장에 사용되었으며, 가마쿠라 시대의 것으로는 교토 도지 절에 전래하는 사리회에 사용된 복장에 곰 문양을 찍은 것이 남아 있다. 또한 무로마치 시대의 것으로는 도쿄국립박물관(아마노샤 전래)을 비롯하여 고야산의 아마노샤 등에 만회의 포(袍)가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무악 복장에는 「교토쿠 3년(1454)」이라는 묵서명이 기록되어 있어, 사용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물이다. 또한 아마노샤 만회의 지름은 38.0cm로, 본 만회의 접판보다 조금 크다. 하지만 이들에서 보이는 운기는 단순히 주위를 두르는 문양처럼 취급되고 있으며, 입에서 운기를 뿜어내는 표현도 꼬리에 장식 처럼 나타나 있어, 본래의 모양이 변형되고 형식화 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본 접판의 사자와 도지 절의 만회포에서 볼 수 있는 곰은 입에서 운기를 뿜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주위의 운기에도 위엄이 있어 곰과 사자라는 차이는 있지만 형식화되기 전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사자만회접판 문양의 제작년대는 약간 더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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