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가시오산경총 출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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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나시현 가쓰누마초 가시오산경총 출토
  • 헤이안시대·고와5년(1103)
  • 도쿄국립박물관
  • J-37251~J-37256

가시오 산(柏尾山) 경총(經塚)*은 고후(甲府) 분지의 동쪽 끝에 위치한 표고 500m의 하쿠산(白山) 정상 부근의 남쪽 사면에 자리잡고 있다. 1962년 발전소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된 무덤으로, 지표에서 70cm정도 내려간 곳에 자연석으로 축조한 후 안에 목탄을 채운 석실이 1~2m 간격으로 6기 늘어서 있었다. 그 가운데 1기에서 도제 외통에 담긴 구리제 경통과 부납품이 출토되었다. 구리제 경통은 주조된 것으로 덮개 윗면에 39자, 경통의 옆면에 744자의 명문이 축조(蹴彫)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그 내용은 야마시로노쿠니 오토쿠니군 이시가미무라에서 태어나 63세에 출가한 승려 자쿠엔(寂円)이 1100년 가이노쿠니 산토군 마키야마무라 베이타쿠지 절(현재의 야마나시 시 마키오카초 운포지 절)의 천수관음 앞에서 기도를 올리며 여법경(如法經)을 옮겨 적는 일에 뜻을 둔 이래 3년의 세월에 걸쳐 이를 완성. 가시오산지 절의 오조인(현재의 고슈 시 가쓰누마초 다이젠지 절)에서 공양을 드린 후 1103년 4월 22일 하쿠산에 매납했다는 것이다. 경전의 매납 과정과 관계자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알려진 유물 가운데서는 가장 장문의 글이며 가나(仮名)가 함께 사용되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경통 내에는 목제 경축 8개가 빠져 있는데 법화경 8권이 들어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총으로서는 비교적 오래 전 시기의 것이며, 동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연기명을 지닌 장문의 명문은 경총 연구는 물론 일본어학 등의 중요 자료가 되고 있다.

* 경총: 불교를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경전 등을 땅속에 묻고 만든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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